a passing breeze 2010. 2. 12. 10:08

 

 

02-10-2010

 

밤새 내린 눈이 그치지 않고, 온종일 내리고 또 내리다.

미끄러운 길,

눈이 그치고 난 뒤 질퍽질퍽 엉망이 되어버리는 길은 싫지만,

그래도 눈내리는 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넘넘넘 좋다!

 

지난 주말 snow storm이 살짝 워싱턴쪽으로 비껴가더니,

며칠되지 않아 뉴욕이 서운할까봐 다시 와 주심..ㅋ

 

 

 

 

덕분에 공립학교 다 문닫고,

왠만큼 큰 회사들 다 문닫고,

난 일찍 퇴근하고..

넘 신난다~!

 

뉴욕과 롱아일랜드 일대가 14~18인치, 그러니까 약 35~45cm 정도의 적설량이었다고 하니,

많이 오긴 많이 왔다.

 

그래도 뉴욕은 일년에 한두번은 큰 눈이 내리기에,

대비를 잘 하는 편이다.

(달라스에 있는 지인은 갑자기 내린 눈에 도시가 엉망되고, 자기 동네는 전기마저 끊겨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화오심)

 

뉴욕은 일기예보가 있으면 미리 제설차량들이 대기하기 시작하고,

-참고로, 쓰레기 수거하는 차량들이 앞에다가 삽같은거 장착해서 쭈~욱 밀고다닌다-

눈이 어느정도 내리면 큰 길부터 소금뿌리고 밀고 제설작업 시작..

덕분에 제설작업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지만,

그래도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제설작업이 먼저 되는 게 당연한 일!

 

올 해도 이렇게 큰 눈을 맞으며 겨울을 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