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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소리 | 열왕기상 19장

2010. 4. 6. 11:06 | Posted by a passing breeze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왕상 19:11~13)

아합왕과 사백오십명의 바알선지자, 그리고 사백명의 아세라선지자 앞에

홀로 서서 당당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증한 엘리야는

슬럼프에 빠져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아마도 그 곳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하나님께 무언가 해답을 찾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큰 일을 감당하고도 이사벨의 협박 한 마디에 "생명을 위하여 도망"한 선지자 엘리야.

그가 하나님을 바라볼 때는 모든 우상숭배자들 앞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증거할만큼 강했지만,

그가 자신의 생명을 바라볼 때는 한 여자를 피해 도망해야 했고,

또 "오직 나만" 남았음에 좌절했다.

어쩌면 엘리야는 자신이 지금까지 체험한 하나님을 다시금 기다리고 기대하며

하나님의 산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예상대로(?) 엘리야는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는 것과

"바람 후에 지진"과 "지진 후에 불"을 보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는 이 모든 것이 지나간 후 "세미한 소리(a still small voice)"에 있었다.

그리고나서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이스라엘 사람 "칠천인"을 남기신다는 말씀을 비로소 듣게 된다.

 

슬럼프에 빠지면 "오직 나만"이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아니 어쩌면 그런 생각에 먼저 잡혀서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땅에 사는 한 우리의 focus는 항상 "나" 혹은 다른 무엇도 아닌,

하나님예수그리스도께 맞춰져야만 한다.

그래야먄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을 보고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은 오늘도 새롭게 역사하시는데, 난 아직도 내 생각의 틀안에 갇혀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는 게 아닌지?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만 찾기에 급급해, 지금도 세미한 소리로 내게 말씀하고 계신 음성을 듣지 못하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나"를 벗어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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