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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0. 13:19 | Posted by a passing breeze

세계 4대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마라톤이 열릴 때면

뉴욕은 각 방송국의 생중계와 응원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찬다.

1984년 뉴욕마라톤이 시작되기 전, 많은 카메라와 기자들의 주목을 받은 소녀가 있었다.

린다 다운(Linda Down)이라는 이름의 학생이였다.

경기 시작 전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은 린다는 다름 아닌 뇌성마비장애를 지닌 소녀였고,

이 마라톤에 목발을 짚은 채 참가한 것이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도 잠시 뿐,

경기 시작을 알리기가 무섭게 각 방송국의 취재진들은 물론 사람들의 이목은 빠르게

선두그룹에게 모아졌다.

경기시작후 3시간쯤 지나자 왠만한 순위도 모두 정해졌고,

4-5시간쯤 지나자 경기는 파장분위기가 되었고, 취재진들도 모두 철수했다.

그런데 이날 밤늦은 시각 CBS 방송국에 한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이 밤 늦은 시각에 허드슨 강변을 따라 아직 마라톤을 뛰는 소녀가 있는데,

그녀가 다름아닌 목발 소녀, 린다 다운이라는 것이다.

CBS방송국측은 긴급회의를 열고, 결국 방송을 모두 중단하고 이 소녀의 경기마지막 모습을 생중계하기로 결정, 취재진이 출동했다.

결국 소녀는 11시간 남짓한 시간이 되어서 완주를 했다.

어떻게 목발을 짚은 채로 11시간이나 뛰어서 완주를 할 수 있었냐는 기자의 물음에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전 빨리 뛰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을 목적으로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룬것 뿐입니다. 그리고 이 완주가 많은 장애인들에게 목표를 가지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예배설교중 예화로 들은 내용이다.

나는 내 삶이라는 마라톤을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 자세로 달리고 있는가?

어릴 땐 자주 내 연약함을 핑계로 어렵고 힘든 건 이리저리 피해다녔다.

그리고 커서는 생각지 못했던 힘든 환경들을 헤쳐나가면서 내 생각을 넘어서 그분안에서 얼마든지 강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지금은 능력보다 의욕이 앞서지 않도록, 그렇다고 열정을 잃지 않도록

나름대로 페이스조절을 하고 있는 시기라고 해야하나?

짧은 인생을 사셨지만 목적을 위해, 또 하나님의 때에 늘 정확하게 사신 예수님.

내 삶에 비젼만 있다고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능력만 있다고 무언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의 때를 아는 것.

그 분의 시간에 그 분이 원하시는 곳에서 그 분이 허락하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다.

난 지금 페이스 조절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궁금해진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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