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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내 삶의 이유/And more,,'에 해당되는 글 93

  1. 2010.08.25 아름다운 기도
  2. 2010.08.03 니이버의 기도문
  3. 2010.07.16 용서
  4. 2010.07.04 깊은 경지의 예배
  5. 2010.07.03 깨어짐
  6. 2010.06.28 긍휼
  7. 2010.06.24 love of god
  8. 2010.06.24 stranger to the cross
  9. 2010.06.21 not a long life, but a full one
  10. 2010.06.10 갈망

아름다운 기도

2010. 8. 25. 09:26 | Posted by a passing breeze

 

나와 아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오른손잡인데 아내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습관을 따라 국그릇을 왼쪽에다 잘 갖다 놓는다.

별거 아닐 것 같은 그 차이가 신경을 건드린다.

거기다 나는 종달새형이다. 새벽시간에 일어나 설친다.

늦잠을 자면 무조건 게으르다고 여긴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올빼미형이다.

밤새 부엉부엉 하다가 새벽녘에야 잠이 든다.

도대체 맞는 구석이 없다.

 

나는 물 한 컵을 마셔도 마신 컵은 즉시 씻어 둔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언제 해도 할 일이며,

내가 다시 손을 댈지 모를 일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내 아내는 그게 안 된다.

찬장에서 꺼내 쓸 그릇이 없을때까지 꺼내 쓰다가

한꺼번에 씻고 몸살이 난다.

 

나는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나와 달리 아내는 떠나야 할 시간에 화장한다고 정신이 없다.

다가가서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화장품 뚜껑이라는 뚜껑은 다 열어 놓고 있다.

나는 그게 안 참아진다.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낸다.

"아니, 이렇게 두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향 다날아가는데

뭐 땜에 비싼 돈주고 화장품을 사. 차라리 맹물을 찍어 바르지.

확 부어버려. 맹물을 부어 줄까 그래."

거기다 나는 약속시간에 늦은 적이 거의 없다.

 

나중에는 견디다 못해 성경책까지 들이밀었다.

"여보, 예수님이 부활만 하시면 됐지,

뭐 땜에 그 바쁜 와중에 세마포와 수건을 개켜 놓고 나오셨겠어?

당신같이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에게

정리정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으셨던거야.

그게 부활의 첫 메시지야. 당신 부활 믿어? 부활 믿냐고?"

 

그렇게 아내를 다그치고 몰아세울 때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야, 이자식아, 잘하는 네가 해라. 이놈아,

안되니까 붙여 놓은 것 아니냐."

너무 큰 충격이었다.

생각의 전환, 그렇게 나 자신을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게 있다. 나의 은사는 무얼까?

하지만 뜻밖에도 너무 간단하게 은사(gift)를 알 수 있다.

내 속에서 생겨나는 불평과 불만

바로 그것이 자신의 은사인 것이다.

일테면 내 아내는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 있지 않고

종이 나부랭이가 나뒹구는데도 그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불편한게 없다. 오히려 밟고 돌아다닌다.

하지만 나는 금방 불편해 진다. 화가 치민다.

 

이 말은 내가 내 아내보다 정리정돈에

탁월한 은사가 있다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이 은사를 주신 목적은 상대방의 마음을 박박 긁어 놓고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무기로 사용하는데 있지 않다.

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섬기라고 주신 선물이다.

바로 그 때 내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 아내한테는 뚜껑 여는 은사가 있고

나에게는 뚜껑 닫는 은사가 있다는 사실을...

 

그때부터 아내를 대하는 내 태도가 바뀌었다.

아내가 화장한다고 앉아 있으면 내가 다가가 물었다.

"여보, 이거 다 썼어? 그러면 뚜껑 닫아도 되지? 이거는?

그래, 그럼 이것도 닫는다."

이제는 내가 뚜껑을 다 닫아 준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렇게 야단을 칠 때는

전혀 꿈쩍도 않던 내 아내가 서서히 변해 가는 것이다.

잘 닫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세게 잠갔던지

이제는 날더러 뚜껑 좀 열어달라고 한다.

 

아내의 변화가 아닌 나의 변화.

그렇게 철들어진 내가 좋아하는 기도가 있다.

 

 「 제가 젊었을 때는 하나님께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중년이 되었을 때 인생이 얼마나

덧없이 흘러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늙어 여생을 돌아보게 되었을 때

저는 저의 우둔함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드리는 기도는 저를 변화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처음부터 이런 기도를 드렸더라면

제 인생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

꼭 결혼관계가 아니더라도 살면서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참 반성하게 되는 기도인 듯..

세계평화나 인류구원에 관계된 중대사도 아니면서 사소한 문제들로 얼마나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고 사는지...

내 눈에 거슬리는 건 내가 하기..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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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버의 기도문

2010. 8. 3. 10:40 | Posted by a passing breeze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하나님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꿀 수 있는 용기와

그 두 가지를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Reinhold Niebu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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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2010. 7. 16. 11:18 | Posted by a passing breeze

매일의 삶에서 끊임없이 화나게 하는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
위세 부리는 시어머니와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
바가지를 긁는 아내와 이기적인 딸과 거짓말하는 아들을 용서하는 것,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내가 아는 단 한가지 길은
우리가 서있는 자리를 기억하며 매일 밤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우리가 기도하는 대로 사는 것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신의 죄도 용서받을 길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거부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어떤 예외도 없으며,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실 것이다.

 

- C.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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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경지의 예배

2010. 7. 4. 22:37 | Posted by a passing breeze

가장 깊은 경지의 예배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시험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삶을 내어드리며,
그분이 멀게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

 

그분이 멀게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을 여전히 사랑하는 것,

그분이 침묵하고 계실 때에도 주님 발아래 여전히 귀를 기울이고 앉아있는 것,

그분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도 잠잠히 그분을 기다리는 것,

겪어본 사람이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힘든 시간이란 걸 알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지 아니하기에,

우리에겐 최후의 약속이 있기에,

감당할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오늘도 자만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그 분앞에 나아간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빌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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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짐

2010. 7. 3. 11:43 | Posted by a passing breeze

우리의 삶은 깨짐의 연속이다.
깨어진 관계, 깨어진 약속, 깨어진 기대.
다시 또 다시 주님의 신실하심 앞에 나아가지 않고서
어떻게 그런 깨어짐 속에 모질게 성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
- 헨리 나우엔

 

Our life is full of brokenness.
Broken relationships, broken promises, broken expectations.
How can we live with that brokenness without becoming bitter and resentful
except by returning again and again to God's faithful presence in our lives.
- Henri Nou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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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

2010. 6. 28. 09:30 | Posted by a passing breeze

1976년 정신지체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열리는 스페셜 올림픽(Special Olympics)의 100야드(약 94미터) 달리기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9명의 참가자가 출발선 위에 섰고,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뛰어나갔다. 그들은 빨리 달려 좋은 기록으로 1등을 한다라기보다 어떻게든 일단 끝까지 달려서 1등을 하는 것이 목적인 듯이 보였다. 그 9명 중 유독 한 소년은 달리다가 넘어지기를 수차례 반복했고, 마침내 울음을 떠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앞서 달려가던 참가자 중 한 소녀가 울음소리에 뒤를 돌아보고 넘어진 소년을 발견했다. 그 소녀는 달리던 것을 멈추고 뒤돌아와서는 소년에게 입을 맞추며 이렇게 말했다. "이러면 좀 나을꺼야"

그리고 다른 한 두명의 참가자들도 달리던 것을 멈추고 되돌아와 그 소년을 부축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팔장을 끼고 결승선까지 함께 걸어들어왔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그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고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도 함께 '삶'이라는 경주에 참가했지만 달리다 지쳐 넘어지는 사람, 뜻하지 않은 장애물로 넘어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때로 나는 그들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에 나는 나의 경주에 빠듯해 그들을 스쳐지나갈 때가 또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그들은 '정신지체자'라고 구분하고, 그들은 우리와 '다름'을 당연시하고, 또 너무나 당연히 그들은 어딘가 '아픈' 사람들이라 여긴다. 하지만, 때로는 '함께'라는 단어보다 '나 먼저'라는 단어를 우선순위에 놓는 우리가 더 아픈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경우 어려움이나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건 대단한 도움이 아니라 그저 누군가 다시 일어나보라고 내밀어주는 손길 하나, 혹은 그저 함께 곁에 머물러주는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 나는 내 삶에서 그 손을 내밀 준비가 되어있는지, 또 잠시잠깐 다른 일을 뒤로하고 함께 머물러줄 용기가 있는지 되짚어본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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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of god

2010. 6. 24. 18:16 | Posted by a passing breeze

True saints do what they do
because they are drawn by love.
True Christians find that the love of God in Christ is so attractive, so beautiful,
that they cannot help wanting to serve Him.
- Gerald McDermott

진정한 성인들은
사랑으로 인해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을 한다.
진정한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아름다워서
그분을 섬기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제럴드 맥 더모트

 

내 삶의 이유가, 내 섬김의 동기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오직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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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 to the cross

2010. 6. 24. 12:12 | Posted by a passing breeze

Any person who only sticks with Christianity as long as things are going his or her way,
is a stranger to the cross.
- Tim Keller

십자가 없이는 기독교를 설명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십자가 없는 삶으로는 기독교인의 삶을 설명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축복만이 축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십자가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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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 long life, but a full one

2010. 6. 21. 13:02 | Posted by a passing breeze
God, I pray Thee,
light these idle sticks of my life, that I may burn for Thee.
Consume my life, my God, for it is Thine.
I seek not a long life,
but a full one, like You, Lord Jesus.
- Jim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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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

2010. 6. 10. 18:27 | Posted by a passing breeze
You called, You cried,
You shattered my deafness,
You sparkled, You blazed,
You drove away my blindness,
You shed Your fragrance,
and I drew in my breath,
and I pant for You.
– Augustine
 
주님께서
나의 이름을 부르시고,
나를 향하여 외치시며
나의 귀를 여시고,
빛을 비추시고, 발하시며,
나의 눈 먼 것을 몰아내시고,
당신의 향기를 흩으시고,
나는 깊이 숨을 쉬며
당신을 갈망합니다.
- 어거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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